증권사 PF-ABCP 다음주부터 매입…당국 "긴 호흡으로 리스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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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미국 연준 긴축기조 강화에 국내 단기자금 상황을 진단하고 증권업권에 대한 PF-ABCP를 다음주 부터 본격 가동하는 등 시장 안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미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관련 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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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금융당국이 미국 연준 긴축기조 강화에 국내 단기자금 상황을 진단하고 증권업권에 대한 PF-ABCP를 다음주 부터 본격 가동하는 등 시장 안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미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관련 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전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이 4회 연속 0.75%포인트를 인상하며 미 기준금리는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 4%까지 올라섰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회에서 "미 연준의 긴축기조 강화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기존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단기자금 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 이행상황을 추가로 점검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지난주부터 CP를 중심으로 매입을 시작하고, 이번주 소화가 어려운 여전채 매입을 진행 중이다.
증권금융은 RP와 대출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까지 현재 9,300억원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은행 등이 회사애와 CP매입 프로그램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증권사의 발행 CP도 이달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금융위는 5대 금융지주회장과 간담회에서 밝힌 95조원 규모의 자금지원 계획은 격주로 정례적인 회의를 통해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은행권은 은행채 발행 물량은 축소하고 시중유동성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자체적인 안정 노력을 진행 중이다.
증권업계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PF-ABCP 매입 프로그램을 다음 주부터 매입 신청을 받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PF-ABCP매입 프로그램은 9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모두 4,500억원을 출자해 중소형 증권사 보증 A2(-) 등급 이상의 ABCP를 매입하는 구제 방안이다.
금융당국은 유권해석을 통해 증권사가 자신이 보증한 ABCP의 직접 매입을 허용하는 등 위험값을 합리적으로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증권사에 대한 경영실태 평가시 조정유동성 비율의 한시적인 적용유예, 파생결합증권 헤지자산에 대한 여전채 편입 비중 8% 규제를 연기하는 등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당국·금융업권·정책금융기관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보다 긴 호흡을 가지고 금융권과 소통을 지속하면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나가고, 특히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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