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은평구 영하 3도…중부 덮친 초겨울 날씨, 주말도 춥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4일 오전 두꺼운 복장의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기온이 하루만에 뚝 떨어지며 초겨울 날씨가 됐다. 주말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4일 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낮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 날씨다.

북서쪽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곳곳이 영하 날씨를 기록하며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언 곳도 있다. 서울은 올 가을 첫 영하 날씨가 기록됐다. 오전 7시 기준 노원이 -3.2도, 은평 -3.2도로 강북 지역에서 영하권 날씨가 나타난 곳이 있다. 파주(판문점)는 -5.7도, 백학(연천) -5.3도를 기록했고, 강원도 철원(김화)는 -6.9도까지 떨어졌다.

주요 도시별로 최저 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2.2도, 대전 2.3도, 전주 4.2도, 광주 7.8도, 대구 6.8도, 울산 7.8도, 부산 9.4도. 제주 12.2도다. 오전 7시 이후 기온이 더 떨어지는 곳도 있을 수 있으며, 특히 바람이 초속 3~5m로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이번 추위는 5일에도 이어진다. 5일 아침 기온은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 일부와 경북북부내륙 중심으로 영하 5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일요일인 6일까지 새벽~아침 시간대에는 내륙 대부분 지역에 서리가 내리겠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다. 농작물 냉해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또 6일까지 내륙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