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권왕 건들락 "연준 금리인상 한계가 4.75%일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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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건들락은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미국의 최종금리가 5%를 넘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연준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의식해 4.50%~4.75% 수준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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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건들락은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미국의 최종금리가 5%를 넘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연준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의식해 4.50%~4.75% 수준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프리 건들락 CEO는 미국의 경제 상황을 지적하며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이미 침체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최종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리기에 미국의 경제 상황이 너무 악화되었다"면서 "부동산을 비롯해 시장 곳곳에서 침체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이미 원자재 시장을 비롯해 주택, 상품, 중고차 가격 등이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장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계해야 된다"고 전했다.
한편 건들락은 미국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4.50%~4.75%로 제시하며 연준이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두 번에 걸쳐 총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다가오는 12월 FOMC 회의에서 0.50%p, 내년 1월 회의에서 0.2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내년 5월에는 4.5%까지 떨어지고, 이후에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따라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국 경제가 앞으로 몇 달 안에 고통스러운 수축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6~8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약 60%, 내년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약 80%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건들락 CEO는 경기 침체 리스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식 대신 채권 투자에 주목해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정성이 높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와 고위험 고수익을 보장 받는 정크 본드, 신흥국 부채 같은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함께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할 경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지금부터 신흥국 증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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