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 롯데맨' 정훈, 이대호 빈자리 메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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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는 정규 시즌이 종료되고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단계인 한국시리즈가 치러지고 있다.
8개 팀의 스토브리그가 이미 시작되어 지난겨울 FA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성적표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시기다.
1987년생 정훈은 현대 유니콘스에 2006년 육성 선수로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해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정훈은 10명의 FA 선수 중 가장 늦은 지난 1월 초에 롯데와 3년 총액 18억 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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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지난겨울 FA 3년 총액 18억 원에 롯데에 잔류한 정훈 |
ⓒ 롯데자이언츠 |
2022 KBO리그는 정규 시즌이 종료되고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단계인 한국시리즈가 치러지고 있다. 8개 팀의 스토브리그가 이미 시작되어 지난겨울 FA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성적표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시기다. 대형 FA 계약을 맺어 놀라움을 샀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몸값'을 충분히 다한 선수들이 있다. 반면 계약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아쉬움을 남긴 선수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내야수 정훈은 후자에 속한다. 1987년생 정훈은 현대 유니콘스에 2006년 육성 선수로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해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정훈은 C등급으로 분류되어 FA 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이 점쳐졌다. C등급은 FA 자격을 취득한 해의 연봉의 150%에 해당하는 보상금만 원소속 구단에 지불하면 타 팀이 얼마든지 영입할 수 있다.
▲ 롯데 정훈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정훈은 10명의 FA 선수 중 가장 늦은 지난 1월 초에 롯데와 3년 총액 18억 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계약이 늦어진 것이나 롯데 잔류가 뜻밖이었던 것은 물론 계약 규모도 예상보다 작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FA 시장이 '광풍'이라 불릴 만큼 대다수 FA 선수들이 후한 대접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팀 충성도가 높은 정훈이 애초에 이적을 고려하지 않아 협상에서 불리했다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 부상과 부진으로 91경기 출전에 그친 롯데 정훈 |
ⓒ 롯데자이언츠 |
잦은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 3회 등재 포함 합계 53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91경기 출전에 그쳐 최근 3년간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섰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정훈의 부진과 부상은 롯데의 정규 시즌 8위 및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와 무관하지 않았다.
롯데는 내년이 더욱 우려된다.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 OPS 0.881로 은퇴 시즌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한 이대호가 그라운드를 떠났기 때문이다. 외형적인 전력에서 이탈이 발생한 것은 물론 정신적 리더의 공백까지 롯데의 손실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1루수 및 지명타자를 맡는 정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정훈은 내년에 만 36세 시즌을 치른다. 올해의 부진 및 부상이 '에이징 커브'의 시작이 아니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롯데는 수비가 취약한 내야수가 많은 만큼 정훈이 얼마나 내년에 1루수 수비를 많이 맡을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그래야만 서튼 감독의 지명타자 활용 및 타선 구성에서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정훈이 2023년에는 부활해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이대호 떠난 롯데, 한동희 성장에 걸린 명운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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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인턴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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