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지만 미래는 밝다"…유한양행 '약세'

홍헌표 2022. 11. 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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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3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약세다.

증권가에서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다.

유한양행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4% 감소한 4,315억 원, 영업손실은 4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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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헌표 기자]

유한양행이 3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약세다. 증권가에서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다.

4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2.03%) 내린 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유한양행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4% 감소한 4,315억 원, 영업손실은 4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2.4%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89억 원 대비 234억 원 하회했다.

약품 사업부 실적은 견조했지만, 라이선스 수익을 포함한 이외의 사업부 매출이 줄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연구개발(R&D) 역량은 견고하다고 판단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선스 수익 감소의 원인은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의 개발 일정 지연"이라며 "길리어드사에 기술 수출돼 있는 NASH 치료제의 동물 실험 모델 재설정이 필요해 실험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다만 유한양행의 R&D 역량은 견고하다"며, "레이저티닙의 단독 치료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가 다음달 발표될 예정으로 지난달 공시된 효력 내용(질병과 관련된 위험률 55% 감소)을 바탕으로 학회에서 발표될 자료의 긍정적 결과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8만6,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내렸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자회사 유한화학의 실적 감소와 살충제 반품 및 프로바이오틱스 매출 축소로 인한 생활유통사업 부진, 별도 연구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임윤진 연구원은 "유럽종양학회(ESMO) 아시아 학회에서 레이저티닙 단독요법 1차 치료제 임상3상 주요결과 발표 예정인데, 이번 효능 관련 지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국내 등 주요 국가에서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 신청 예정이며 국내는 내년 상반기 허가 획득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7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폐암 신약 렉라자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며, 베링거인겔하임이 도입한 NASH 치료제 YH25724, 스파인 바이오파마가 도입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YH14618 등 주요 후보물질의 임상이 순조롭고, 새롭게 임상에 진입한 다수의 약물 역시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으며, 렉라자의 다국가 임상3상 종료에 따른 임상 비용 감소로 내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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