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카카오, 경기 침체에 성장 둔화 불가피"

황윤주 2022. 11. 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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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에 대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매크로 영향으로 비즈보드 광고와 선물하기 매출의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스토리와 미디어 부문도 예년 대비 성장률이 크게 감소해 외형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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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에 대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매크로 영향으로 비즈보드 광고와 선물하기 매출의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스토리와 미디어 부문도 예년 대비 성장률이 크게 감소해 외형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1조 8587억원, 영업이익 10.6% 감소한 15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790억원)를 하회했다.

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광고의 비중이 높은 가운데 아직 친구탭 비즈보드의 수익화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오픈채팅으로의 광고 다각화까지 시일이 남아있어 실적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의 우려 속에 광고주들의 예산 감축이 이미 눈에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유저들의 ARPPU가 낮아지며 선물하기 거래액의 성장둔화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생일 외 기념일 등록을 늘려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전략은 단기간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어 "높은 이익률로 연결 실적 기여도가 높았던 게임 사업은 '오딘'의 한국/대만 성과로 기저가 높은 상황에서 '우마무스메'의 매출 반등도 힘들것으로 전망해 다음 신작의 흥행 전까지는 부진한 모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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