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뉴인, KT와 공사현장 지하시설물 파손방지 서비스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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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뉴인이 KT와 손잡고 공사현장에 묻힌 광케이블의 위치를 작업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제뉴인은 "굴착 작업의 안전성과 정확성이 높아져 광케이블 등 지하시설물 파손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고 작업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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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장비 및 광케이블 매설 위치 실시간 공유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현대제뉴인이 KT와 손잡고 공사현장에 묻힌 광케이블의 위치를 작업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근로자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뉴인은 전날 현대건설기계 분당사무소에서 KT와 '상호 플랫폼 연동 및 기술 협력'에 관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두 회사는 향후 플랫폼 협력을 통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가동 중인 굴착기의 실시간 위치와 작업 현장 주변에 매설된 광케이블의 위치 정보를 공유해 굴착 작업자가 이를 피할 수 있는 사전 안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원격 장비 관리 시스템인 '하이메이트(Hi MATE)'와 '두산커넥트(Doosan CONNECT)'를 통해 수집된 굴착기의 위치 정보를 KT로 전달한다. KT는 일정 반경 내에 묻힌 광케이블의 정보를 문자메시지, 앱 푸시 등을 통해 작업자에게 알려준다.
현대제뉴인은 "굴착 작업의 안전성과 정확성이 높아져 광케이블 등 지하시설물 파손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고 작업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진행한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도출된 사항들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후 '지하시설물 알림 서비스' 제공 지역과 장비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욱 현대제뉴인 사장은 "(협약은) 스마트 기술과의 융합이 작업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전·기간시설 보호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례"라며 "플랫폼 간 연동을 늘려 지하시설물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 본부장은 "협약을 통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결합해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사업을 활성화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 간 협력 범위를 늘리고 신기술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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