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증시 약세에도 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 기대감…FOMC 여진은 계속

권재희 2022. 11. 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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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4일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영란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영국 경기 침체를 언급하자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약세를 보였고, 이는 달러화의 강세를 촉발시켜 전날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은 우리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기술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군이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더불어 미 증시 하락 여파로 상승분을 반납했던 AMD(2.52%)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은 전일 동시호가에서 낙폭을 키웠던 관련 종목 등의 강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다. 이를 감안해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 후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영란은행이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영국의 경기침체를 언급하자 파운드화가 급격하게 약세를 보인 연파로 달러화의 강세가 확대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더불어 부정적 이슈가 유입된 애플(-4.24%)을 비롯해 대형 기술주와 소프트웨어 종목군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된 점도 부담이다. 다만 산업재, 에너지 등이 견고함을 보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상대적으로 하락이 제한되는 차별화 장세가 진행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46% 하락한 3만2001.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6% 밀린 3719.89로, 나스닥지수는 1.73% 떨어진 1만342.94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퀄컴(-7.66%)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를 언급하며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했다. 이는 달러 강세 및 폭스콘 공장 중단소식과 함께 애플(-4.24%)의 하락폭을 확대하게 한 요인이다. 알파벳(-4.07%), 아마존(-3.06%), MS(-2.66%) 등도 달러 강세 및 광고 수익 둔화로 하락했다. 반면 퍼스트솔라(5.10%), 지코솔라(2.46%) 등 태양광 업종은 동반 상승했다. 스타벅스(0.12%)는 미국 매장 매출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에서 2% 대 상승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미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 소폭 상승후 견고한 흐름 보일 것"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4일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우리 증시는 미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최종 금리 상향 조정 언급으로 나스닥이 3% 대 하락한 여파로 한 때 1.7%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된 점이 장 초반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환율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외국인이 매수 전환했다. 특히 2차전지 기업들의 강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이자 한 때 상승 전환하는 힘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금융투자 중심의 기관 매도세로 결국 코스피는 0.33%, 코스닥은 0.46% 하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 미 증시가 영국 영란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영국 경기 침체를 언급하자 파운드화가 달러대비 큰 폭으로 약세를 보였고, 이는 달러화 강세를 촉발해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은 우리 증시에도 부담이다. 특히 전일 파월 Fed 의장이 연착륙 가능성이 좁혀지고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영국이 경기 침체를 시사하는 내용을 발표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기술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군이 강세를 보인점은 긍정적이다. 나아가 금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에 대한 기대심리도 긍정적이다. 특히 임금 상승 압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달러 약세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전일 미 증시 하락 여파로 상승분을 반납했던 AMD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은 전일 동시호가에서 낙폭을 키웠던 관련 종목 등의 강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다. 이를 감안해 이날 우리 증시는 미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 후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주가 약세 압력 지속 가운데 업종 및 실적 차별화"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금일 국내 증시는 개별 실적 결과에 따라 업종들과 주가 하방 압력은 상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 미 증시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개별 이슈에 따라 시클리컬 업종들은 상대적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날 우리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속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 지속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했다(코스피 -0.3%, 코스닥 -0.5%).

이에 오늘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영향권에서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밤 발표되는 10월 미 고용지표 경계심리, 달러화 강세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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