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롯데칠성, 3분기 실적 부진에도 투자 매력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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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4일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롯데칠성은 매출액 784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연대 파업 영향과 포장재 가격 상승 부담이 음료 원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졌다"며 "임금 인상 소급분 선반영, 소주 신제품 '새로' 출시에 따른 광고 선전비 확대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은 9개 분기 만에 전년동기대비 감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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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롯데칠성은 매출액 784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7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 수준인 917억원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제로 탄산 호조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19.7% 증가하며 별도 음료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제로 탄산 시장 점유율은 50.2%까지 확대됐다. 주류 매출액을 보면 업소 시장 침투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맥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줄었다. 다만 소주와 와인, 수출 매출액이 각각 22.5%, 26.3%, 21.8% 성장하며 별도 주류 매출액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연대 파업 영향과 포장재 가격 상승 부담이 음료 원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졌다”며 “임금 인상 소급분 선반영, 소주 신제품 ‘새로’ 출시에 따른 광고 선전비 확대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은 9개 분기 만에 전년동기대비 감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익은 줄었지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중장기 실적 개선 동력은 주류 가동률과 해외 실적이다. 3분기 기준 소주와 맥주 공장 가동률은 78%, 33%로 추정된다. 한유정 연구원은 “새로 판매 확대와 하이브리드 생산 개시로 소주, 맥주 공장 가동률은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며 주류 손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2019~2024년 롯데칠성의 수출 매출액은 연평균 10.3%를 성장하며 내수 매출에 한정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동남아, 제품별로는 밀키스, 레쓰비, 과일소주가 성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73.6%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법인(PCPPI) 연결 편입 시 연 매출 증가 효과는 3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유정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장기 투자 포인트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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