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대한항공, 3분기 연속 '깜짝 실적'… 꼼짝 않는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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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3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4분기에도 양호한영업실적이 예상되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의 1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의 1.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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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완화 여행 수요 증가" vs "경기 위축 불확실성"
증권사들, 4일 목표가 일제히 '유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올들어 3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기록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인플레이션과 경기위축 우려로 여행 수요가 위축될 수 있어 향후 실적 변동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다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000억원과 83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7%와 91.3%나 급등했다. 전세계적으로 입국 금지 및 격리 완화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은 2019년 3분기의 46.0% 수준으로 회복되면서다. 국제선 공급 증가 속도에 비해 비용이 제한적으로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인 638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향후 대한항공의 실적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를 상회한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손익은 주가에 일단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향후 업황변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 둔화 및 인플레이션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여행비 지출계획은 위축되고 있어 향후 해외 여행 수요 증가 속도는 느려질 수 있다.
반면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는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되면서 4분기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미주노선의 경우 4분기에도 탑승률이 8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과 동시에 방콕을 비롯한 동남아 노선도 현재 높은 예약률을 기록중이고, 최근 일본이 한국을 포함한 68개 국가를 대상으로 무비자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일본행 티켓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목표주가는 일제히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3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4분기에도 양호한영업실적이 예상되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의 1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의 1.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도 "향후 화물 업황 둔화 속도와 여객 회복 속도에 따라 동사의 실적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각각 목표주가 3만6000원과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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