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발 빠른 두산, '밀워키 유망주' 파일 영입 초읽기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투수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두산은 2023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로 오른손 딜런 파일(26)과 계약 마무리 단계다.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무난하게 영입이 발표될 전망이다. 파일은 KBO리그 내 복수의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발 빠르게 움직인 두산이 유니폼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함께한 외국인 선수 3명(호세 페르난데스·브랜든 와델·로버트 스탁)과 재계약을 모두 포기했다. 지난달 26일 새 외국인 타자로 호세 로하스 계약(10월 21일 본지 단독 보도)을 발표한 데 이어 파일 영입까지 눈앞에 둬 외국인 선수 쿼터 세 자리 중 두 자리를 채우게 됐다.
파일은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21라운드, 전체 624번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됐다. 2019년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두각을 나타냈다. 그해 136과 3분의 1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이 28개(9이닝 환산 1.8개)로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투수 중 커맨드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들었다.
파일은 2020년 MLB닷컴이 선정한 밀워키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25위, 투수 6위로 뽑혔다. 92~95마일(148~152.9㎞/h)에 형성되는 직구에 변화구로 주 무기 커브를 비롯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는다. 파일의 올 시즌 성적은 트리플A 8승 6패 평균자책점 4.57. 빅리그 데뷔를 하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선발 투수로 꾸준히 경력(102경기 중 90경기)을 쌓았다. 마이너리그 통산(5년) 성적은 34승 29패 평균자책점 4.04다. 아시아리그 진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됐는데 두산이 빠르게 접촉했다.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 두산은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계약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 다른 구단에서 "예상보다 더 빠르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운신의 폭이 더 넓었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덕분이다. 현재 파일의 짝으로 거론되는 건 라울 알칸타라(30·한신 타이거즈)다.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고 이번 겨울 계약 만료로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다. 두산은 알칸타라는 물론이고 다양한 후보들과 접촉, 옥석 가리기를 하는 중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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