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본국 송환 웃돈 요구까지”…두 번 우는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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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희생자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운송 업체들의 '웃돈' 요구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시신을 본국으로 송환하려는 유족들의 간절함을 이용해 무리하게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외국인 희생자 대부분이 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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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송 업체, 정부 지원금 맞춰 가격 책정”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희생자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운송 업체들의 ‘웃돈’ 요구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적의 20대 여성 2명의 시신이 참사 후 닷새가 흐른 3일까지도 경기도 의정부 을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었다. 사정을 파악한 주한 러시아 대사관 측이 전날 밤 늦게 비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4일과 5일 연이어 발인을 마치고 본국 송환 절차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운송 대행업체들이 정부 지원금에 맞춰 비용을 높였다는 비판도 나왔다.
외국인 지원단체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은 “정부가 위로금과 장례비용 포함 35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에 맞춰 운송비를 요구하는 추세”라며 “태국이나 러시아, 스리랑카 등의 유족 입장에서는 1000만원이 넘는 자금을 당장 마련하기 어렵다”고 이날 CBS노컷뉴스에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시신을 본국으로 송환하려는 유족들의 간절함을 이용해 무리하게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기준 발인과 송환 절차가 완료된 외국인 희생자는 전체 26명 가운데 이란과 일본,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국적 희생자 등 7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9명은 출국에 대비해 방부 작업이 가능한 병원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외국인 희생자 대부분이 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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