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통제 안되니…참사 첫 구급차, 출동~이송 ‘1시간반’

권남영 2022. 11. 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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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도착한 첫 구급차가 소방서에서 출동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까지 약 1시간 반이나 걸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난달 29일 현장에 도착한 첫 구급차는 종로소방서 소속 종로119안전센터 구급차였다.

해당 구급차는 출동 신고를 받고 오후 10시18분에 출동해 오후 10시42분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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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이태원 참사 현장에 급파된 119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도착한 첫 구급차가 소방서에서 출동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까지 약 1시간 반이나 걸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난달 29일 현장에 도착한 첫 구급차는 종로소방서 소속 종로119안전센터 구급차였다.

해당 구급차는 출동 신고를 받고 오후 10시18분에 출동해 오후 10시42분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약 5~6㎞에 불과한 거리였지만, 당시 교통이 혼잡해 24분이나 걸린 것이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참사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동하는 과정도 문제였다. 현장에서 실신 상태였던 30대 여성을 싣고 병원으로 출발하기까지 43분이나 소요됐다. 인파가 쏠려 구조 인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피해자들도 좁은 골목에 깔려 있어 환자를 빼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구급차는 오후 11시25분에야 현장에서 출발했고, 오후 11시49분 병원에 도착했다. 첫 출동(10시18분) 이후 약 1시간30분만에 병원 이송을 마친 셈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당시 이태원 현장 출동 상황에 관해 자초지종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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