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가 ‘(수술) 잘될 거’라더라…쉽게 포기 안할 것”

권남영 2022. 11. 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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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된 데 대해 '절친' 김진수(30·전북)는 "흥민이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수술 소식이 알려진 3일, 대표팀 훈련을 위해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김진수는 취재진을 만나 "흥민이와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연락해 (수술) 잘 될 거라고 했다"며 "흥민이도 잘 될 거라고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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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절친’ 김진수 “손흥민, 책임감 강한 친구…월드컵 가면 무조건 같이”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해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대표팀 훈련 합류한 김진수. AP뉴시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된 데 대해 ‘절친’ 김진수(30·전북)는 “흥민이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수술 소식이 알려진 3일, 대표팀 훈련을 위해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김진수는 취재진을 만나 “흥민이와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연락해 (수술) 잘 될 거라고 했다”며 “흥민이도 잘 될 거라고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각각 발목, 무릎을 다쳐 본선에 나서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부상이 개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흥민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위로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진수는 “4년 전 대표팀 출정식 경기에서 나는 이미 다친 상태였는데, 흥민이가 골을 넣고 와서 날 안아준 기억이 있다”며 “그래서 흥민이의 심정이 어떤지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해 괴로워하고 있다. AP뉴시스


그는 “흥민이가 워낙 책임감이 강한 친구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주장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가 경기를 뛰지 못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흥민이가 월드컵에 간다면 경기를 무조건 같이 할 거로 생각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다치면 너무나 잃는 것이 많다. 그 누구도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아킬레스건 파열로 출전이 불발됐던 권창훈(28·김천)도 “흥민이 형이 가장 속상하고 마음 아플 거로 생각한다. 나도 경험해 봤지만, 당사자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본인만의 아픔이 있다”며 “흥민이 형은 워낙 어떤 부상이든 빠르게 회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빨리 회복해 돌아올 거로 믿는다”고 얘기했다.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와의 경기 이후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단체사진을 찍은 손흥민. 그의 왼쪽 눈이 제대로 뜨지 못할 만큼 부어 있다. 호이비에르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부상을 입었다. 당시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랐던 손흥민은 결국 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3일 “토트넘 스타인 손흥민은 눈 주변의 부기가 가라앉는 대로 48시간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월드컵 꿈은 회복에 달렸다.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7일) 결장은 거의 확실하지만, 다음주 노팅엄 포레스트(10일)전이나 리즈전(13일)에 뛰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뛸 가능성은, 수술의 성공 여부와 손흥민이 얼마나 빨리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편하게 뛰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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