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먼저 연락해 지시”…이상민 “보고절차 정확히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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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보고를 윤석열 대통령보다 늦게 받은 것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가 됐는지 그 절차를 모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
이 장관은 정부 서울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JTBC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보다 보고를 늦게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물음을 받고 "대통령께서 (어떻게 먼저 아셨는지) 정확히 보고 절차를 나도 모르겠어요"라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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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보고를 윤석열 대통령보다 늦게 받은 것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가 됐는지 그 절차를 모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
이 장관은 정부 서울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JTBC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보다 보고를 늦게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물음을 받고 “대통령께서 (어떻게 먼저 아셨는지) 정확히 보고 절차를 나도 모르겠어요”라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떴다.
늑장 보고와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통령이 어떤 절차로 보고를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답한 것이다.
또 참사 당일 이 장관이 사고 사실을 보고를 한 게 아니라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전화를 해 관련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재난 대응 보고체계가 뒤죽박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대통령보다 보고가 늦은 경위를 묻는 취재진에 “지금은 그런 것보다 사고 수습에 전념하면서 고인들을 추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돕는 게 급선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다음에 사고 수습 처리하고, 재발방지책 마련하고 이런 것들에 전념하고 사고 원인이나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차례로 다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사퇴 의사를 밝혔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날 이 장관이 이태원 참사 신고가 119로 처음 들어온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으로부터 1시간5분가량 늦은 오후 11시20분에야 사건을 인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윤 대통령이 보고받은 오후 11시1분보다 19분이나 늦은 것이다.
이 장관은 앞서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사고 직전 경찰 대응 및 지휘 보고 체계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 ‘경질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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