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매파’ 파월에 국채금리 폭등…나스닥 1.73%↓

임지혜 2022. 11. 4. 0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4거래일 연속 내렸다.

CNBC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 분명해 질 때까지 시장의 변동성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스트리밍 기기 업체 로쿠의 주가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매출 전망치에 4.57%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우0.46%·S&P500 1.06%·나스닥 1.73%↓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4거래일 연속 내렸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51p(0.46%) 하락한 3만2001.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80p(1.06%) 떨어진 39.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1.86p(1.73%) 내린 1만342.94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0.75%p 인상 결정을 소화했다. 연준은 전날 성명에서 12월 금리 인상 폭이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금리 인상 중단 논의에 선을 그으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또 최종 금리 수준이 연준의 앞선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당초 제시한 최종금리는 4.6%다. 이보다 더 높아지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 예상보다 더 높게,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시장은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8bp 오른 4.14%를 기록했다. 

CNBC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 분명해 질 때까지 시장의 변동성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기업들의 실적 보고도 이어졌다. 퀄컴은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7.66% 내렸다. 

스트리밍 기기 업체 로쿠의 주가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매출 전망치에 4.57% 하락했다. 

포티넷 역시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과 기대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를 내놓은 여파로 주가는 13.71% 급락했다. 

켈로그는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주가는 8.28% 밀렸다. 

시장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강력한 10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연준이 여전히 할 일이 많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50파크인베스트먼트설립자인 애덤 사한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려면 실업률이 높아져야 한다”며 “이것이 현실.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을 때 그만큼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