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질주 멈춘 카카오, 3분기 영업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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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고속성장을 멈췄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50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1%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투자업계 전망치(약 1700억원)를 10% 이상 밑돌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매출(1조8587억원) 역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45% 성장했던 것에 비해 올해 3분기에는 한 자릿수 성장률(7%)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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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고개 숙이며 “먹통 재발 방지”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고속성장을 멈췄다. 3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을 쳤다. 4분기 전망도 녹록지 않다. 카카오 측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먹통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위기론’이 짙어지자 시장에 신뢰감을 주기 위한 설득전에 나섰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50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1%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투자업계 전망치(약 1700억원)를 10% 이상 밑돌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매출(1조8587억원) 역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45% 성장했던 것에 비해 올해 3분기에는 한 자릿수 성장률(7%)로 내려앉았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카카오는 “광고시장의 성장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8718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2% 줄었다. 콘텐츠 부문 가운데 게임 매출(296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12% 줄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이후 매출이 하향 안정화된 영향이다. 올해 신작 게임인 ‘우마무스메’가 소비자와의 불통 논란에 휩싸이면서 악영향을 미쳤다.
4분기 전망은 더 어둡다. 지난달 15일에 발생한 경기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여파가 4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카카오에서 추산한 매출 손실과 이용자 보상에 따른 단기적 재무 영향만 400억원 수준이다. 피해사례 접수 후 무료서비스 등에 대한 보상안을 확정하면 지출액은 더 커질 수 있다.
시장의 우려가 짙어지자 카카오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수습에 나섰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은 국민 대다수가 쓰는 서비스기 때문에 이에 부합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 이 책무에 소홀한 점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 대책을 세우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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