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네타냐후, 극우 손잡고 '총선 승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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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 재임 기록을 가진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극우 정당과 손잡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우파 블록의 정당별 의석수는 네타냐후 전 총리가 대표로 있는 리쿠드당이 32석, 극우 정당 연합인 '독실한 시오니즘당'이 14석,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 11석, 보수 유대 정치연합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 7석이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복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극우 정당 연합인 독실한 시오니즘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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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 재임 기록을 가진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극우 정당과 손잡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총선에서 최종 승리가 확정되면서 실각 1년6개월여만에 총리 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총선 개표 결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진영이 120석의 크네세트(의회) 의석 중 절반이 넘는 64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재기는 물론, 우파 정당만으로 안정적으로 연정도 구성할 수 있는 규모다.
우파 블록의 정당별 의석수는 네타냐후 전 총리가 대표로 있는 리쿠드당이 32석, 극우 정당 연합인 '독실한 시오니즘당'이 14석,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 11석, 보수 유대 정치연합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 7석이다.
반면 반(反)네타냐후 연정에 참여했던 정당들의 의석수는 51석에 그쳤다. 야이르 라피드 현 총리가 이끄는 예시 아티드 24석,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 주도의 국가통합당 12석, 세속주의 우파 정당 이스라엘 베이테이누 6석, 아랍계 정당 라암은 5석 등이다.
지난해 6월 반네타냐후 연정에 밀려 실권했던 네타냐후 전 총리는 1년 반 만에 우파 연정과 함께 총리직에 복귀하게 됐다. 라피드 총리는 네타냐후 전 총리에게 전화로 축하 인사를 전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네타냐후의 성공을 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복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극우 정당 연합인 독실한 시오니즘당이다. 극단적 민족주의를 표방한 시오니즘당은 팔레스타인 병합, 성소수자 배격 정책 등을 펼치고 있다. 극우 세력의 도움으로 네타냐후 전 총리의 재기가 이뤄지면서 차기 이스라엘 연정의 팔레스타인 및 아랍권 정책이 더 극단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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