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곳곳 영하권, 주말까지 춥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7일 ‘입동(立冬)’을 앞두고 주말까지 영하권의 초겨울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예년 날씨를 회복할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6일 사이 북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 기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밀어내면서 기압골이 발달한다.
이 기압골 영향으로 강원 북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산지에는 눈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일부터 영하 24도의 차가운 공기가 북서쪽으로 내려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표면 냉각의 영향으로 4일보다 5일 더 춥고, 서울 일부 지역도 영하권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올가을 서울은 아직 공식 관측소에서 영하 기온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현재 0도가 예보된 상태”라며 “주말 사이 서울 일부 지역은 영하권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말 동안 서리가 끼거나 얼음이 어는 지역도 늘어나고, 일교차도 클 것으로 보인다. 4~5일 강한 바람이 불면서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또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하권까지 떨어진 기온은 7일부터 점차 평년 수준을 되찾는다. 7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에서 흐린 날씨와 함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오래 내리지 않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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