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장, 참사 1시간 지나서야 현장 갔다…특수본에 수사 의뢰
현예슬, 위문희 2022. 11. 3. 22:31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총경)이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사고가 발생한 지 한 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중앙일보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감찰팀 관계자는 "오후 11시 이후에 도착한 건 맞다"며 "그 부분 포함해서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유선 지휘도 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확인해서 수사까지 들어가야 할 사안이라 상세한 걸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현장 책임자인 이 총경이 업무를 태만히 한 사실을 확인해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총경이 사고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장으로서 현장을 총괄할 의무가 있는데도 뒤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하고 보고도 지연한 것으로 봤다.
경찰청은 전날 이 총경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대기발령 조치하기도 했다.
현예슬·위문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숨진 아들에 인공호흡한 이지한 엄마 "경찰이 신고 무시" 오열 | 중앙일보
- 안면골절 손흥민 "48시간내 수술"…의사가 본 월드컵행 가능성 | 중앙일보
- 대통령실 35인은 뭘 샀을까…관보서 얻는 투자 힌트 | 중앙일보
- 깜깜한 이태원서 홀로 불켰다…뚜레쥬르가 문 연 속깊은 사연 | 중앙일보
- 무 뽑듯 이태원 참사서 30명 구한 영웅, '주한미군 3명'이었다 | 중앙일보
- "관제애도 폭거" 남영희가 올린 '尹퇴근길' 영상…바이든 차였다 | 중앙일보
- 옥주현, 이태원 참사로 동료 잃어 “정말 좋아했어…기도 부탁” | 중앙일보
- 미인대회에서 맺은 인연…비밀연애 끝 깜짝 결혼한 두 미녀 | 중앙일보
- [단독] 文정부 태양광, 7살 사장님도 있다…"친여엔 단가 특혜" | 중앙일보
- 1천만원 넣으면 월 1만9천원…'이자 최고' 파킹통장은 어디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