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3%로 0.75% 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1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감세안 발표 후 파운드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채권 금리가 급등했을 때는 BOE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 수준으로 안정되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1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BOE는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3.0%로 0.75% 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영국 기준금리는 세계적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번 금리인상 폭은 1992년 9월 16일 ‘검은 수요일’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당시 헤지펀드 등이 파운드화를 투매하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렸고 이에 영국은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했지만, 대응에 실패한 바 있다.
최근 영국 기준금리는 1년도 안된 사이 0.1%에서 3%로 빠르게 뛰었다. BOE는 물가 급등에 대응해서 작년 12월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래 8차례에 걸쳐 쉼 없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영국은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1%로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BOE 목표치인 2%의 5배에 달한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연내 약 11%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리시 수낵 총리 취임 후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이번 금리인상 폭은 예상보다는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감세안 발표 후 파운드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채권 금리가 급등했을 때는 BOE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OE는 영국 경기침체가 2024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 수준으로 안정되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용산서장은 왜 보고하지 않았나… ‘1시간21분’ 미스터리
- [단독] 이태원 참사 전 용산구청장이 들렀다는 ‘현장’은 ‘집 앞’
- 김건희 여사,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빈소 잇달아 조문
- 혹시 나도 ‘참사 트라우마’?… 질문 5개 체크해보세요
- 홍석천 “이태원 참사로 지인 잃어…죄스럽다”
- “밀지마세요” 외침에 모두 ‘멈춤’…달라진 지옥철 풍경
- ‘연준 4연속 자이언트스텝’…다음 회의 때 속도조절 논의 시사
- 백악관 “북, 러시아에 상당량 포탄 비밀리 제공”
- 고향 친구 둘 서울 구경시키다… 친구 셋 나란히 영면
- 한반도 긴장 속 ‘김정은 백마’ 30마리 러→北으로 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