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박정천 “한·미 훈련연장은 실수…통제불능 국면”

김성훈 2022. 11. 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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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연장된 것에 대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위협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며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 공군은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연합공중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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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런트 스톰’ 훈련 연장에 또 담화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임을 알게될 것”
박정천(오른쪽)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연장된 것에 대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위협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며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한 결정은 연합군의 도발적 군사 행위로 초래된 현 상황을 통제 불능의 국면으로 떠밀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 공군은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연합공중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공군에 따르면 당초 훈련은 지난달 31일 시작했고 원래 오는 4일까지였지만, 기간을 더 늘리기로 했으며 연장 기간 등 세부 내용은 한·미 협의가 진행 중이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북한 군부 1인자인 박정천은 전날 자정을 갓 넘긴 0시5분쯤 담화를 내고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한 뒤 “특수한 수단”을 언급하며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로부터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이날 오전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는 이제 북한의 남은 카드는 사실상 핵실험밖에 없다고 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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