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코로나19 키트 주가조작 의혹' 업체 압수수색…임원 구속

김다영 2022. 11. 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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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검찰청 모습. 뉴스1


검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진단키트 및 치료제를 이용해 주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관련 업체 임원 2명을 구속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관계사 3곳 압수수색하고 임원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업체는 지난 2020년 8월 관계사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검체 채취키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 키트 판권을 가진 A사 주가는 1300원대에서 17거래일 만에 9000원 이상으로 뛰었다. 그러나 합수단은 이 회사의 코로나 관련 발표와 주식 시세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체 B와 C의 주가도 비슷한 시기 코로나 진단키트 개발과 치료제 임상 실험을 재료로 급등했지만, 이들의 일부 발표 내용엔 부풀리거나 조작한 내용이 포함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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