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아 쓰러진 사람에 총 쏴"…이란 경찰 과잉진압 파문

김남하 2022. 11. 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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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여러 명이 쓰러진 남성 한 명을 마구 때린 뒤 총까지 쏘는 장면이 온라인에 퍼져 비판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은 현지 경찰의 과잉진압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 등에 확산하자 이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은 "경찰은 이처럼 폭력적이고 무자비한 행동을 용인하지 않는다"며 "폭행에 가담한 자들을 엄히 처벌할 것"이라고 당국의 입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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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여러 명이 쓰러진 남성 한 명을 마구 때린 뒤 총까지 쏘는 장면이 온라인에 퍼져 비판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은 현지 경찰의 과잉진압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 등에 확산하자 이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CNN은 이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장소를 특정할 수 없었다며, 이 장면이 찍히기 직전에 무슨 일이 벌어졌고 총에 맞았다는 남성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은 "경찰은 이처럼 폭력적이고 무자비한 행동을 용인하지 않는다"며 "폭행에 가담한 자들을 엄히 처벌할 것"이라고 당국의 입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문제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 영상은 이란 보안군의 잔혹함에는 끝이 없다는 사실을 거듭 상기시킨다"면서 유엔인권위원회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달에도 수도인 테헤란에서 이란 경찰 1명이 다른 경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 1명을 체포하기 위해 마구 몸을 더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힌 바 있다. 당시 당국은 관련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특별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반정부 시위는 쿠르드족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22)가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한 혐의로 구금됐다가 사망한데 대한 항의로 시작돼 7주 동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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