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워마 제넥신 대표 "혁신 신약으로 나스닥·글로벌 도전" [현장에서 만난 CEO]
[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앵커>
닐 워마 제넥신 대표이사는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근 부진한 주가에 대해서는 저평가된 회사의 잠재력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닐 워마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국내 첫 외국인 바이오벤처 CEO로 제넥신에 합류한 닐 워마 대표.
구원투수로 등판한 만큼 제넥신을 글로벌 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우선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은 혁신 신약을 선보이는데 사용할 방침입니다.
[닐 워마 / 제넥신 대표 :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은 거의 대부분 연구와 개발에 사용할 것입니다. 우리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가장 큰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투자금 사용은 미국, 유럽, 아시아 임상시험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실제로 제넥신은 후보물질 임상과 생산을 비롯한 연구개발에 1천억원을 모두 투입할 계획입니다.
워마 대표가 특히 자신감을 보인 후보물질은 자궁경부암 치료 백신인 GX-188E.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약 2배 늘려준다는 임상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키트루다 병용).
[닐 워마 / 제넥신 대표 : 최근 GX-188E의 자궁경부암에 대한 임상(2상) 데이터를 보면 재발성 진행형 자궁경부암 환자가 임상에서 크게(2배) 호전됐습니다. 우리의 잠재 파트너들과 주요 암 전문가들은 해당 데이터에 매우 흥분했고 고무되어 있습니다.]
워마 대표는 제넥신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켜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닐 워마 / 제넥신 대표 : 제넥신은 한국 외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미국 투자자와 주주, 분석가, 은행가들에게 회사를 소개해 우리가 누구인지 알게하고 회사를 이해시키는 겁니다. 앞으로의 나스닥 상장이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워마 대표는 최근 부진한 주가에 대해 제넥신의 잠재력을 주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닐 워마 / 제넥신 대표 : 제넥신의 평가와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비전을 세우고 잠재력을 찾고, 성취하는 것을 주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주들의 인내심과 지지에 감사하며, 의약품 개발 회사로서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제넥신의 주력 후보물질인 GX-188E는 내년 중 글로벌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김수진 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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