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할 것 같아요"…참사 당일 112신고 총 13건

김효숙 2022. 11. 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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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에 접수된 '압사 우려' 112 신고는 총 13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민은 오후 6시 19분께 "여기 이태원 거리인데 여기 그 쪽으로 노점하는 사람들 때문에 엄청 지금 사람들 압사당할 것 같아요. 와줘 보세요. 여기 와이키키 앞이에요"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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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현장에 투입된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마치고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에 접수된 '압사 우려' 112 신고는 총 13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알려졌던 11건에서 2건 더 추가된 것이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 이전 압사 위험을 언급하는 시민의 112 신고가 두 차례 접수됐다.


한 시민은 오후 6시 19분께 "여기 이태원 거리인데 여기 그 쪽으로 노점하는 사람들 때문에 엄청 지금 사람들 압사당할 것 같아요. 와줘 보세요. 여기 와이키키 앞이에요"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오후 6시 26분께 "아까 신고를 했는데 불법 노점상 때문에 사람들이 압사당하고 있어요", "막 넘어지고 위험한데"라는 내용의 2차 신고를 했다.


이는 지난 1일 경찰이 공개한 112 신고 내역에는 빠져 있었다.


경찰은 참사가 발생한 시각인 오후 10시 15분 이전 압사 관련 신고가 모두 11건 들어왔다며 첫 신고는 오후 6시 34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날 드러난 2건의 신고를 '압사 관련' 아닌 '노점상 불편' 신고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내용에 '압사'라는 단어가 있었으나 '노점상'에 관한 것이라고 판단했고 2차 신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해당 신고자와 노점상을 직접 만나 이동조치했기 때문에 문제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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