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토막난 카카오페이...우리사주 손실 구제에 265억 추가 지원
카카오페이가 보호예수 해제한 후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의 손실 방지를 위해 담보금 265억원을 추가 납부했다.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은 회사의 담보금 지원에 따라 최소담보비율 하락으로 인한 자동 반대매매나 연체이자 발생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한국증권금융에 예금 질권 형태로 약 265억원 수준의 담보금을 설정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총 약 411억원을 우리사주 보유 직원에 지원했다. 이에 향후 카카오페이 주가가 더 떨어져도 최소담보비율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앞서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은 한국증권금융에 우리사주 매수 자금을 빌렸다. 이에 카카오페이 직원은 우리사주 취득 시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자금을 대출받았다. 한국증권금융에서 돈을 빌려 우리사주를 사들인 경우에는 보호예수기간 종료시 담보금 80%를 맞추지 못하거나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이 강제청산을 당한다.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 상장 1년이 지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가 반대매매로 강제청산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은 회사의 담보금 지원에 따라 최소담보비율 하락으로 인한 자동 반대매매, 연체이자 발생 등 우려를 덜어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3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날보다 3.21% 떨어진 3만775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9만원) 대비 58% 하락했다. 또 상장 초기인 지난해 11월 30일 장중 고점 24만8500원에 비하면 84.8%나 떨어졌다.
이날은 카카오페이 우리사주 보호예수 종료일로, 카카오페이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은 상장 당시 샀던 우리사주를 팔 수 있게 됐다. 앞서 작년 11월 상장 당시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은 총 340만주를 주당 9만원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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