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워볼 복권 또 1등 없이 이월… 누적 당첨금 2조원

김철오 2022. 11. 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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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워볼 복권이 또 1등 당첨자를 찾지 못했다.

미국 CBS뉴스는 2일(현지시간) "총 상금 12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누적한 파워볼 복권이 이날 밤 1등 당첨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토요일인 오는 5일 밤 추첨에서 15억 달러의 주인공을 찾게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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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39회 연속 이월
당첨 확률 2억9220만 분의 1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한 상점 계산대 모니터에 2일(현지시간) 파워볼 복권 누적 당첨금이 12억 달러로 표시돼 있다. 이번 회차에서 1등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AP연합뉴스

미국 파워볼 복권이 또 1등 당첨자를 찾지 못했다. 39회 연속으로 1등 없이 이월된 당첨은 이제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까지 누적됐다.

미국 CBS뉴스는 2일(현지시간) “총 상금 12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누적한 파워볼 복권이 이날 밤 1등 당첨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토요일인 오는 5일 밤 추첨에서 15억 달러의 주인공을 찾게 된다”고 보도했다.

파워볼 복권은 지난 8월 3일부터 이날까지 39차례 추첨에서 연속으로 1등 당첨자를 찾지 못했다. 15억 달러는 미국 복권 사상 3번째, 파워볼 사상 2번째로 많은 당첨금이다.

파워볼 1등 당첨번호는 ‘화이트볼’ 1~69번에서 5개, ‘레드볼’ 1~26번에서 1개를 모두 적중하는 식으로 결정된다. 산술적인 당첨 확률은 2억9220만 분의 1이다. 파워볼은 번호 45개에서 숫자 6개를 고르는 한국식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인 814만5060분의 1보다 35.8배가량 희박한 확률를 가지고 있다.

파워볼 1장을 구입하는 가격은 2달러. 미국 50개주에서 45개주,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구입할 수 있다. 1등 당첨금은 29년으로 분할해 수령하는 연금 방식일 때만 적용된다. 일시불로 수령하면 당첨금은 연금 방식의 60~70% 수준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당첨자는 일시불을 택한다. 이 경우 당첨금은 7억4590만 달러로 줄어든다.

CBC뉴스는 “미국 복권 사상 1등 당첨금 최고액이 2016년의 15억8600억 달러로, 파워볼의 현재 누적 당첨금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누적 당첨금 소식을 들은 구매자가 증가하면 당첨금은 사상 최고액을 경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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