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저런 사람이 총리라니” 장예찬 “이런 정치, 나가서 하시라”

한영혜 2022. 11. 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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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3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민주당도 안 하는 주장을 선제적으로 한 것은 굉장히 얄팍한 정치적 노림수”라며 “이런 식으로 정치하실 거면 그냥 나가서 하시라”고 쏘아붙였다.

장 이사장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사고 수습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나면 무엇이든 책임을 따질 수밖에 없는데, 지금 국면에서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은 민주당도 안 하는 주장을 먼저 했다. ‘그 저열한 정치적 의도가 무엇이냐’(라고 봤을 때) 저는 굉장히 얄팍한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이사장은 또 “본인이 업무 과정에서 과실이 있거나 소홀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지금 안철수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이 말하는 건 다분히 정치 논리라고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이 틈을 타서 유가족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고민하기보다는 자기가 반윤(反尹) 정치인으로서 특수를 노리겠다는 굉장히 얄팍한 노림수가 느껴져서 제가 ‘김어준씨나 유승민이나 다를 게 뭐냐’고 비판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섣부르고 동시에 무책임한 주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위험할 정도로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정부는 사전에 대비했어야 한다. 경찰이든 지자체든, 그게 정부가 해야 했을 일”이라고 비판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공개 요구했다.

이어 이달 2일엔 “대한민국 국무총리라는 사람이 이태원 참사 외신기자회견에서 웃고 농담을 했다. 저런 사람이 총리라니… 이 나라가 똑바로 갈 수 있겠나”라며 ‘총리 책임론’을 키웠다. 그러면서 “윗사람일수록 책임의 무게는 훨씬 더 크다”며 “대통령은 정부를 재구성하겠다는 각오로 엄정하게 이번 참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예찬 “尹대통령 대국민 사과, 오는 6일로 추측”


아울러 장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아마 오는 6일이 되지 않을까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애도기간이 끝나고 나서 대통령도 그렇고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도 그렇고 이 사고에 대해서 유족분들이나 또는 국민에게 입장을 한 번 더 정리해서 내실 것”이라면서 “어떤 메시지가 나오고 어떤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나올지 한번 지켜보고 그 이후에 국민의 판단을 받아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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