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소비자 다 잡는다…네이버, ‘도착보장’ 솔루션 도입(종합)
이용자는 상품 도착일 확인, 브랜드사는 물류 데이터 확보 가능
네이버가 D2C(Direct to Customer) 기술 솔루션 ‘네이버도착보장’을 내달 도입한다. 이용자는 상품 도착일을 확인하고, 브랜드사는 판매 및 물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2025년까지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일용소비재) 카테고리 내 상품의 50%를 네이버도착보장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상품 도착일 알려주는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물류사들과 연합군 결성
네이버는 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브랜드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네이버도착보장은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높은 정확도의 도착일을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브랜드사는 솔루션 사용 유무부터 상품 구성, 판매 기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브랜드사는 이 솔루션을 통해 판매 및 물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자체 유통망을 확보한 소수의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다수 브랜드들은 유통 과정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워 상품 기획과 유통,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네이버의 기술 솔루션들을 통해 D2C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이날 “이번에 공개하는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은 그동안 브랜드사들이 갖기 어려웠던 판매 및 물류 데이터를 브랜드사가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에게는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카테고리 중심으로 도착 보장과 빠른배송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물류 얼라이언스 모델을 구축해 해당 솔루션을 개발했다.아마존처럼 대형 물류창고를 직접 구축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 물류사 및 택배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물류 연합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장진용 네이버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그동안 CJ대한통운 및 4PL(4자물류) 스타트업과 함께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와 물류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해왔다”며 “네이버와 물류사들이 함께 선보이는 물류 솔루션은 국내 물류 모델의 다변화는 물론 브랜드들에게 또다른 유통 및 마케팅 방식을 제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NFA에는 CJ대한통운, 파스토, 두핸즈 등 세 곳의 회사만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김평송 책임리더는 “현재 세 곳만 (협업을) 한 건 물류 데이터를 연동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세 기업은 론칭 일정에 맞춰 개발이 가능한 곳들이었다. 나머지 물류사들도 데이터 연동을 준비 중으로 내년 상반기 함께하는 물류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곤지암, 용인, 군포 등 9개의 네이버 중심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풀필먼트 센터가 수도권이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 김 책임리더는 “유통량이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지만 4PL 기업은 부산, 충북 등 다양한 지역에 있다”면서 “네이버도착보장이 잘 되면 셀러들이 물류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에 더 확장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2025년까지 FMCG 상품 50% 도착보장으로...수수료 책정은 아직
네이버는 CJ 대한통운을 포함한 풀필먼트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FMCG 카테고리 내 상품 주문 건수의 50%를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으로 소화하겠다는 목표다. 상품 도착일 정확도에 대해서 김평송 책임리더는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이를 보장할 수 있겠다는 수준까지 왔다”고 말했다.
만일 도착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일정 금액을 보상한다. 김 책임리더는 “보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지만 네이버 페이포인트 등 이용자에게 가장 좋은 보상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솔루션 과금에 대해서는 “12월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돈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프로모션 기간을 한동안 거치며 데이터를 보고 언젠간 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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