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미안해…음벰바 SNS에 폭발한 인종차별적 '댓글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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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부상을 입힌 마르세유 수비수 찬셀 음벰바 SNS에 국내 팬들이 선 넘는 댓글을 써 이를 보는 한국인들이 고개를 젓고 있다.
한 축구팬은 "인종차별 댓글을 보니 열심히 뛰다가 다친 손흥민에게 미안할 지경"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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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에게 부상을 입힌 마르세유 수비수 찬셀 음벰바 SNS에 국내 팬들이 선 넘는 댓글을 써 이를 보는 한국인들이 고개를 젓고 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최종전에서 음벰바와 부딪혀 전반 29분만에 교체됐다.
정밀 검사 결과 안면부 골절상으로 판명됐고,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알리겠다"고 밝혔다.
최소 4주에서 최대 8주간 회복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카타르 월드컵 출전도 매우 불투명해졌다. 벤투호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손흥민이 빠진다면 월드컵 성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분노에 찬 국내 팬들은 곧바로 음벰바 SNS 계정으로 달려가 선 넘는 댓글을 남겼다. 팬들은 "격투기 선수냐?", "죽어라", "두고보자", "축구도 못 하는 게", "XX 너 때문에. X 같네"라며 악성 댓글을 달았다.
심지어 인종차별적인 댓글도 있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음벰바에게 '목화밭', '노예' 등의 몰상식한 댓글로 보는 이의 눈을 찌푸리게 만드는 이도 적지 않았다.
댓글을 본 일부 팬들은 "너무 신경쓰지 말아 달라. 일부 팬들의 행위일 뿐", "손흥민이랑 부딪히면 SNS 찾아가서 악플 다는 게 정상은 아니다", "이런 행위는 손흥민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욕하는 행위"라며 댓글 쓰는 이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쉽게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 축구팬은 "인종차별 댓글을 보니 열심히 뛰다가 다친 손흥민에게 미안할 지경"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
사진=AP/연합뉴스, 음벰바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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