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 ‘8억 전달’ 의혹 관여 남욱 측근 소환

조민아 2022. 11. 3.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돈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남욱 변호사의 측근을 3일 소환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해 4~8월 남 변호사의 지시로 NSJ홀딩스 사무실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 정민용 변호사에게 4차례 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 자금 담당자였던 이씨는 정 변호사에게 전달된 돈의 액수와 시기 등을 기록한 메모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민용에 현금 전달 메모 제출한 이모씨
김용, 오는 8일 구속 만료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국민일보DB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돈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남욱 변호사의 측근을 3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남 변호사가 운영하는 법인 NSJ홀딩스(옛 천화동인 4호)의 전 사내이사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해 4~8월 남 변호사의 지시로 NSJ홀딩스 사무실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 정민용 변호사에게 4차례 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돈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으로 넘어갔고, 해당 시기 김 부원장은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김 부원장에게 자금을 전달한 의혹에 대해 “20억원 달라고 해서 7억원, 6억원 정도 전달했다”고 언론에 말했다.

법인 자금 담당자였던 이씨는 정 변호사에게 전달된 돈의 액수와 시기 등을 기록한 메모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 측은 이같은 현금 전달에 대해 “남 변호사가 시킨 심부름”이라고 언급했다. 남 변호사도 현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돈은 내 사업체에서 나온 게 맞는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씨에게 현금 전달과 관련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와 함께 NSJ홀딩스 사내이사를 지낸 김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오는 8일 김 부원장 구속 만료를 앞두고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돈을 조성하고 전달했다는 이들이 해당 자금을 ‘대선 경선 자금’으로 알고 있었다고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팀은 8억원대 현금의 목적과 성격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