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우승 도전" 정연주 버디 8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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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30)가 11년 만에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정연주는 3일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CC(파 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2010년 KLPGA에 입회한 정연주는 신인 시절이던 2011년,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11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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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유 2타 차 2위
'상금 1위' 박민지 공동 6위·'대상포인트 1위' 김수지 공동 55위
[아시아경제 이서희 기자] 정연주(30)가 11년 만에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정연주는 3일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CC(파 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2위인 박단유(27)를 2타 차로 따돌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정연주는 10,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4,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2개 추가하며 전반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도 2~5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연속으로 잡으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보기를 단 한 개도 범하지 않은 깔끔한 플레이였다.
샷의 정확도가 빛났다. 정연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로 시즌 평균(74.03%)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도 88.89%로 시즌 평균(65.75%)을 크게 웃돌았다.
2010년 KLPGA에 입회한 정연주는 신인 시절이던 2011년,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11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27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9월에 열린 OK 금융 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6위)에서가 유일하다.
박단유가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2위에 올랐다. 유지나(20), 임진희(24), 김희지(21)가 5언더파 67타로 나란히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 1위를 둔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상금 1위가 유력한 박민지(24)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공동 6위에 안착하며 '상금 2위' 김수지(26)를 따돌렸다. 대상 포인트 1위 김수지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5위에 그쳤다.
정연주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굉장히 만족스러운 플레이였다. 전반부터 퍼트감이 좋았다"면서 "마음 한쪽에는 항상 우승이 자리 잡고 있다. 남은 라운드를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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