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전 주치의 "손흥민, 월드컵 출전은 가능하겠지만..."

조효종 기자 2022. 11.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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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까.

3일(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골절을 안정시키기 위한 수술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전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 올랭피크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어깨에 얼굴을 부딪혀 일찍 경기를 마친 바 있다.

손흥민의 수술 소식이 전해지면서 팀 벤투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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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까.


3일(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골절을 안정시키기 위한 수술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전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 올랭피크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어깨에 얼굴을 부딪혀 일찍 경기를 마친 바 있다.


손흥민의 수술 소식이 전해지면서 팀 벤투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임박한 시점이라 우려가 크다. 공식 소집일까지는 11일, 한국의 본선 첫 경기까지는 21일 밖에 남지 않았다. 손흥민이 이탈한다면 공백은 에이스의 이탈 그 이상이 될 전망이다. 팀 벤투는 최근 손흥민의 화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에 집중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주장도 맡고 있어 경기 외적으로도 영향력과 존재감이 크다.


2013 U20 월드컵 대표팀 주치의를 맡았고, 현재는 K리그2 안산그리너스 주치의를 담당하고 있는 정태석 스피크 재활의학과 의원 원장은 풋볼리스트 유튜브 채널 '뽈리TV'와 인터뷰에서 경기 영상과 토트넘 측의 발표를 토대로 의학적 견해를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상황을 '왼쪽 눈 주위 골절(fracture around left eye)'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공문을 받은 대한축구협회(KFA)도 '좌측 눈 주위 골절'이라고 전했다. 한편 '데일리메일' 등 일부 현지 매체는 '광대뼈(cheekbone) 골절'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매체들은 '안와 골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정 원장은 이에 대해 "안구를 둘러싼 입체적인 공간을 안와라고 한다. 안와 주변을 둘러싼 뼈가 있는데, 광대뼈도 그 중 일부에 포함된다"며 "내측에 있는 벽이 부러지는 것보다는 바깥쪽 광대뼈 부위가 골절된 것의 회복 기간이 짧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안와 골절 중 광대뼈 부근 골절이라는 전제 하에 3~4주 후를 예상했다. "토트넘이 말한 안정화 수술은 부러진 부위가 어긋나지 않도록 판이나 나사로 고정하는 수술을 일컫는 말로 보인다. 고정을 하고 나면 빠르면 3주, 보통 4주 정도를 두고 복귀일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 28일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다음 달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약 3~4주 동안 재활을 거친다면 2, 3차전 즈음 복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 원장은 "월드컵 출전 자체는 가능할 수 있다. 다만 회복 과정 중에 경기 감각이 저하될 수 있는 우려는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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