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원 합동총회 개최…기시다 “한·일 협력 지금만큼 중요한 시기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이 3일 서울에서 합동총회를 열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규범에 근거한 국제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현재 한·일, 한·미·일 협력이 지금만큼 중요한 시기는 없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이 3일 서울에서 합동총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열린 행사에서 한·일 의원들은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한 한·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규범에 근거한 국제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현재 한·일, 한·미·일 협력이 지금만큼 중요한 시기는 없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활발한 핵·미사일 활동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2년 반에 걸친 코로나19 위기, 에너지·식량 위기와 이에 따른 물가 상승 등 국제사회는 역사적 분수령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해온 우호 협력 관계에 기반해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도 전했다. 합동총회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태원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일본인 두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 도발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태롭게 한다”며 “우리 정부는 일본과 함께 세계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이런 도전에 지혜롭게 맞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국과 일본 방향”이라며 “핵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 경제 및 안보협력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 연맹 소속 의원들은 오후에 국회의원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안보외교, 경제과학, 사회문화, 법적지위, 미래 등 5개 상임위별로 합동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재한 만찬에 참석했다.
일한의원연맹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과 다케다 료타 간사장 등 방한대표단 18명은 전날 입국해 서울광장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엄정 수사한다더니… 청장실·서장실 쏙 빼고 압색
- 김건희 여사,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빈소 잇달아 조문
- 김기현 “웃음기 가득한 이재명, 세월호 아이들에 고맙다고 한 文 오버랩”
- “이태원 참사, 한동훈 마약수사 탓?” 김어준 황당 주장
- 남편 “성관계 거절? 생활비 안 줘”… 아내의 대처법은
- “밀지마세요” 외침에 모두 ‘멈춤’…달라진 지옥철 풍경
- 北, 이틀째 탄도미사일… 日 “열도 넘었다”→“안 넘었다”
- “시신 손 모으고 다녔다”… 참사 생존자의 슬픈 증언
- “희생자들에 밥 한 끼 먹여야”…마지막 밥상 차린 상인
- ‘연준 4연속 자이언트스텝’…다음 회의 때 속도조절 논의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