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너무 저렴한데~"…경남경찰,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기범 2명 구속

강종효 2022. 11. 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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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앱·사이트에서 타인명의 아이디·대포계좌를 악용한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기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올해 7월경부터 10월경까지 증권·적금 등 대포 계좌 82개를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중고물품 거래를 한다고 속여 피해자 102명으로부터 3900만원 상당 피해금 편취한 혐의로 2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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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앱·사이트에서 타인명의 아이디·대포계좌를 악용한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기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올해 7월경부터 10월경까지 증권·적금 등 대포 계좌 82개를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중고물품 거래를 한다고 속여 피해자 102명으로부터 3900만원 상당 피해금 편취한 혐의로 2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이들은 뚜렷한 직업 없이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미리 구입해 둔 포털사이트 대포계정·선불유심 대포폰 등을 이용해 온라인 중고거래 카페·앱 등에 전자기기·골프용품 등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속였다.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직거래도 가능하다는 글을 게시하고, 개인 사정으로 택배로 보내주겠다며 일정 기간 피해자들과 연락하면서 신고를 지연시키고, 대포계좌를 반복적으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입금 계좌번호를 변경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또한 이들은 SNS 등에서 대출을 해준다는 광고를 게시하고 이를 연락한 사람들로부터 신분증·공인인증서를 넘겨받아 타인 명의 계좌를 수회 개설해 사용한 혐의도 추가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102명, 피해금이 3900만원에 이르고 이외에도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인터넷 물품 사기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이 금융기관에 사기 피해 신고를 하더라도 지급정지가 쉽지 않아 피해가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온라인 중고거래 시 시세보다 저렴한 물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이력이 없는 게시글의 경우 사기일 확률이 높다면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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