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파주] ‘동갑내기’ 김진수의 믿음 “손흥민, 월드컵 포기하지 않을 것”
김진수(30·전북 현대)는 동갑내기 손흥민(토트넘)의 빠른 회복을 믿는다.
김진수는 3일 파주NFC에 합류했다. 소속팀 전북의 FA컵 결승 2차전이 지난달 30일 끝나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입소했다.
취재진 앞에 선 김진수는 표정이 무거웠다. 그는 “나도 오늘 들어와서 선수단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다. 흥민이의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오늘 아침에도 연락해서 (수술이) 잘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큰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부상을 당하는 건 팀에 영향이 있기도 하고, 개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안다. 흥민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위로밖에 없었다. 잘 된다고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입을 뗐다.
김진수는 누구보다 부상의 아픔을 잘 안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각각 발목, 무릎을 다쳐 ‘꿈의 무대’를 누비지 못했다.
김진수는 “(부상 관련해) 이야기는 없었다. 나도 (손흥민에게)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묻지 않았다. 당장 다쳤기에 걱정돼서 연락했다고 이야기했다”며 “흥민이랑 얘기해보지 않았지만, 책임감이 강한 친구고 대표팀 주장이기 때문에 (월드컵 출전을) 쉽게 포기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월드컵에 같이 가면 경기를 무조건 뛸 거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냈다.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경기 때 내가 다친 상황이었는데, 흥민이가 골을 넣고 안아준 기억이 있다. 부상이 개인에게 얼마나 크게 와닿는지를 내가 더 잘 안다. 흥민이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역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그는 “(현재도) 부상이 조금 있는 건 사실이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약간의 부상이 있어서 남은 시간 재활하고 치료 잘해서 회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벌어진 뜻밖의 부상은 김진수에게 트라우마로 자리 잡았다. 그는 “월드컵 시즌이 되면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도 계속해서 나도 모르게 움츠리는 일이 잦았다.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데,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피곤하고 힘든 상태라는 걸 안다. (남은 기간)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벤투호는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 월드컵 전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김진수는 “마지막 평가전이라 꼭 승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가기 전에 기분 좋게 승리하고 첫 경기부터 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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