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 선박 수리·관리 견적 및 행정처리 부실 정황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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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의 특정 공무원 보직 특혜와 조직 확대 개편 논란<본지 9월 16, 20, 22, 27일 보도> 으로 불거진 선박 수리, 관리에서 일부 부실 정황이 드러났다. 본지>
취재 과정에서 선박 수리·관리, 시설물 관리 등을 도맡아 대체 인력이 없어 10년간 한자리에 근무할 수밖에 없었던 특정 공무원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는 월 120~130시간 초과근무 등으로 일축했지만 최근 5년간 수리 내역은 27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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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최근 5년간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에서 보유한 도선 4대, 행정선 6대의 수리 내역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인했다.
취재 과정에서 선박 수리·관리, 시설물 관리 등을 도맡아 대체 인력이 없어 10년간 한자리에 근무할 수밖에 없었던 특정 공무원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는 월 120~130시간 초과근무 등으로 일축했지만 최근 5년간 수리 내역은 27건에 불과했다.
또 통상 공공기관에서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예산을 집행할 경우, 적정가격과 투명성을 위해 3곳 정도 비교견적을 받지만 이는 무시됐고, 선박 수리 견적서에는 날짜 조차 표기되지 않았다.
‘깜깜이 견적서’에 예산 집행…안동시 감사 지적도 무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에서 받은 수리 견적서는 총 27건이다. 수리 건수는 2017년 1건, 2018년 5건, 2019년 3건, 2020년 7건, 2021년 4건, 올해 7건이다. 최근 5년간 부산 소재 한 업체가 굵직한 수리를 맡았고, 안동 소재 한 업체가 단순 정비를 맡았다.
선박 수리 견적서에는 예산낭비 의혹과 행정처리 과실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업체 수리 내역별 인건비와 공임을 수백만 원 책정하고도 출장비를 50만 원씩 과도하게 지출했다.
더욱이 지난해까지는 공임과 출장비를 함께 계상했으나, 올해부터는 아예 인건비와 출장비를 분리시켜 두 배 이상 예산을 지출했다. 안동 소재 업체의 경우 2018년 17만여 원에 불과하던 공임과 인건비를 2020년부터 약 3배를 올렸다.
게다가 견적서에 수리기사가 몇 명인지 알 수 없도록 인건비, 출장비를 ‘1식’으로 적는가 하면 선박 수리 당시 작업자를 확인 할 수 있는 사진자료도 없는 상태이다.
또 수리 내역 견적서에는 날짜도 적지 않았다. 이는 매번 안동시 등 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천여만 원까지 들여 선박 수리를 하면서 비교견적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 지난 8월 1000여만 원이 들어간 도선 엔진 개방 검사 업체를 선정하면서도 단 1개 업체에만 견적을 받은 후 앞서 수년간 일을 맡겨 온 업체를 선정했다.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정해진 인건비나 공임을 초과해 출장비를 따로 책정한 것 같다”며 “비교 견적은 법적으로 2000만 원 이상부터 받도록 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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