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탈춤’, 유네스코 등재 초읽기 돌입

노재현 2022. 11. 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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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탈춤'의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 '내방가사'와 '삼국유사'도 유네스코(UNESCO)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또 '내방가사'와 '삼국유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3일간) 안동에서 열리는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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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가사’·‘삼국유사’도 등재 유력
지역 전통유산, 한국 넘어 세계가 인정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경북도 제공) 2022.11.03.
예천 '청단놀음'(경북도 제공) 2022,11.03.

‘경북 탈춤’의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 ‘내방가사’와 ‘삼국유사’도 유네스코(UNESCO)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경북의 전통유산이 한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낭보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탈춤’이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등재가 확실시 된다.

이번에 등재되는 ‘한국의 탈춤’은 전국 각지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온 18개 탈춤 종목이며,  경북은 국가무형문화재인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도무형문화재인 ‘예천 청단놀음’이 포함됐다.

경북도는 최근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로부터 ‘등재권고’를 받은 이상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등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내방가사’와 ‘삼국유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3일간) 안동에서 열리는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총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등재에 유리한 상황인 만큼 막판까지 등재분위기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방가사’는 남성위주의 봉건사회였던 조선시대 양반가 부녀자들이 지은 문학의 한 형태의 노랫말이다.

출가하는 딸에 필요한 예절을 가르치는 내용, 출가한 딸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내용, 형제나 친구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내용 등 여성의 다양한 생활상이 담겼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것은 18∼20세기까지 작성된 내방가사 유일·필사본 348점이다.

‘삼국유사’는 연세대박물관(초기본), 범어사(초기본), 서울대규장각(중기본) 등 3개 기관이 보유한 삼국유사 판본이 등재대상이다.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 13건 가운데 5건을 보유(38%)하고 있는 경북은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과 아·태기록유산 ‘한국의 편액’, ‘만인소’ 등 기록유산의 보고(寶庫)일 뿐만 아니라 미래 문화유산도 풍부한 곳이다. 

‘내방가사’와 ‘삼국유사’도 우리 지역과 연관성이 큰 기록유산으로 이번에 유네스코로부터 그 가치를 인증 받게 되면 경북은 명실 공히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중심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한국의 탈춤’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전승·보존해온 하회마을은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하는 쾌거를 이룬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써 하회마을이 세계적인 역사마을로 우뚝 서게 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 전통유산의 연이은 유네스코 등재는 전 세계가 그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한 결과”라면서 “경북이 ‘K-Culture’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우수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더욱 전승·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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