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2차전지"…美 자이언트 스탭에도 국내 증시 약보합 마감

지연진 2022. 11. 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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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이언트 스탭(기준금리 75pb 인상)'에도 3일 국내 증시가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중 매수 전환하며 코스피 지수는 한 때 반등에 성공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여파로 1.6%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의 매수 전환하며 반등하기도 했다.

반면 장중 반등에 성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4% 하락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2.1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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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1726억원와 코스닥 346억원 순매수
카카오 4% 넘게 빠지며 코스피 시총 12위로 밀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 예상보다 강력한 매파적 입장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42포인트(1.69%) 내린 2297.45에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7.9원 오른 1425.3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미국의 '자이언트 스탭(기준금리 75pb 인상)'에도 3일 국내 증시가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중 매수 전환하며 코스피 지수는 한 때 반등에 성공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70포인트(0.33%) 하락한 2329.1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828억원 상당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726억원 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나홀로 5852억원 상당을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여파로 1.6%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의 매수 전환하며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이 매도 물량을 더욱 쏟아내면서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코스피 지수와 마찬가지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 초반 2% 낙폭을 그렸던 삼성전자는 장중 강보합 전환해 5만97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확대하며 결국 약보합(-0.67%) 마감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 중이고 개인도 이날 삼성전자를 사들였지만 기관은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 낙폭을 방어한 것은 2차 전지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3.51% 상승한 것을 비롯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1.93%와 3.27% 상승했다. LG화학도 1.64% 오름세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7.07% 상승 마감했다.

반면 장중 반등에 성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4% 하락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2.13% 떨어졌다. 현대차(-1.82%)와 NAVER(-2.87%), 기아(-2.57%), 셀트리온(-1.33%) 등도 약세를 보였고, 카카오는 이날 4.21% 빠지며 삼성물산(1.69%)에 시총 순위 11위를 내줬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에코프로비엠(1.73%)과 엘앤에프(0.23%), 에코프로(3.34%), 천보(2.74%) 등 2차 전지 소재 종목만 올랐다.

카카오게임즈가 5.32% 하락했고, 펄어비스도 4.25% 떨어지는 등 게임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3%) 와HLB(-2.33%), 셀트리온제약(-2.51%) 등 바이오 종목도 2% 넘는 낙폭을 그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4포인트(0.46%) 하락한 694.13을 기록했다. 개인이 773억원 상당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346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108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의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태프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의 2차 전지 관련주가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축소했다"며 "2차 전지 대표기업의 3분기 호실적 발표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고, 포스코케미칼의 차세대 음극재 사업 본격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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