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폭발물” 특공대까지 출동…장난문자 보낸 20대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폭발물 설치했다’ 문자메시지 전송
폭발물 발견 안돼… A씨 “심심해서 그랬다”

국민일보 DB

20대 남성이 ‘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자메시지를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보내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A씨(26)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경기 파주시에 주차된 차량에 적힌 전화 번호를 보고 차주 B씨에게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특공대 등 경찰 인력 37명, 소방 인력 20명, 군 폭발물 처리반 (EOD) 5명 등 총 6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수색결과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의 메시지는 단순 장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25분쯤 신고 접수 40여분 만에 A씨가 검거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심심해서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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