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성-17형' ICBM 발사... 2단 분리 뒤 추락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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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오전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됐다.
앞서 북한이 지난 3월 16일 발사한 화성-17형은 고도 20㎞에 이르지 못하고 비행 초기 단계에서 폭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단 분리까지는 성공해 일부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화성-17형 ICBM 으로 판단하고, 면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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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 지난 3월 24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자료사진). |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북한이 3일 오전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됐다. 이 미사일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지만, 이후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하고 동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으며, 이는 최고 고도 약 1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관련 기사: 합참 "북한 장거리미사일 760km 비행, 고도 1920km, 속도 마하15" http://omn.kr/21gh4 ).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후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추락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사일의 최고 속도로 탐지된 마하 15는 지난 10월 4일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개량형의 최고 속도 마하 17보다 느리며, 통상 마하 20 전후인 ICBM 속도에 못 미친다.
때문에 북한 미사일이 단 분리 이후 탄두부가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 채 날아가다가 계획했던 궤적보다 일찍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이 지난 3월 16일 발사한 화성-17형은 고도 20㎞에 이르지 못하고 비행 초기 단계에서 폭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단 분리까지는 성공해 일부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 한미 공군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한 미군 FA-18 전투기가 군산기지에서 이륙하는 모습. |
ⓒ 공군 제공 |
한편, 한미 공군은 북한이 최근 무력 도발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훈련은 지난 10월 31일 시작해 원래 오는 4일까지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한미는 훈련 기간을 더 늘리기로 했다. 다만 연장 기간 등 세부 내용은 한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공군은 이날 오후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공군은 이어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 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라고 훈련 기간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비질런트 스톰은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이다. 이 훈련에 한국 공군은 F-35A 스텔스전투기,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가, 미군은 F-35B 스텔스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 대가 참여했다.
특히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주둔하는 F-35B 스텔스 전투기는 최초로 국내 기지에 착륙해 훈련에 참여했다. 호주 공군도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파견했다.
한미는 북한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7차 핵실험도 조만간 실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대비태세 강화 등 여러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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