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에 폭발물 설치" 경찰 특공대 출동…알고보니 "심심해 장난"
장구슬 2022. 11. 3. 15:47
20대 남성이 ‘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자메시지를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보내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경기 파주시 한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를 보고 차주에게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메시지를 보고 놀란 차주는 경찰에 신고했고, 특공대 등 경찰 인력 37명, 소방 인력 20명, 군 폭발물 처리반(EOD) 5명 등 총 6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차량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의 메시지는 단순 장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25분쯤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심심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와 차주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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