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출퇴근 등 혼잡도 높은 시간대 비상상황 선제 대책 마련"

홍수민, 이세영 2022. 11. 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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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퇴근 시간 등 혼잡도가 높은 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한 선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3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코레일·SR·신분당선·공항철도 사장과 철도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원 장관은 철도운영사 대표들에게 "책임 회피적인 태도 대신 우리 스스로가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기존 대책에만 의존하는 타성적 대응 태세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없다"고 당부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대전광역시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우리나라 주요 5개 국가 철도운영 및 시설관리 기관 대표 등과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관제, 시설유지보수, 차량 정비 등 철도 안전 체계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일부 노선과 구간의 꽉 찬 전철에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정부 관할도 있고 지자체 관할도 있지만, 관할 여부를 떠나 이제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며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출퇴근 등 혼잡이 예상되는 장소에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관리 매뉴얼을 보완했다"며 "선제적 안내가 가능하도록 안내 시스템 구축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1월 한 달 동안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동절기 시설물·차량 일제 점검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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