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이태원 참사 추모촛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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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어 오는 주말 부산 도심에서도 이태원 압사 참사를 추모하는 촛불 행사가 열린다.
최지웅 부산촛불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3일 <오마이뉴스> 와 한 전화통화에서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라며 "매주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집회를 열었는데, 이번엔 추모 애도의 마음을 담아 촛불을 들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부산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촛불이 제안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촛불행동은 이태원 참사가 서울만의 사안이 아니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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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인 골목길 입구에 ‘이태원 참사 청년 추모행동’ 참가자들이 가져온 국화꽃과 ‘막을 수 있었다. 국가는 없었다’ 등이 적힌 피켓이 놓여 있다. 추모행동에는 청년진보당, 청년정의당, 청년녹색당, 노동당 학생위원회, 페미니즘당 창당준비모임 청년하다, 청년연대, 진보대학생네트워크 회원들이 참석했다. |
ⓒ 권우성 |
서울에 이어 오는 주말 부산 도심에서도 이태원 압사 참사를 추모하는 촛불 행사가 열린다.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는 기자회견, 행진 등 후속 행동이 이어진다. 시민사회는 애도와 함께 사회적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따져 묻겠다는 태도다.
최지웅 부산촛불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3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라며 "매주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집회를 열었는데, 이번엔 추모 애도의 마음을 담아 촛불을 들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부산촛불행동이 공개한 촛불 일정은 5일 토요일 저녁 5시 서면 젊음의거리 하트조형물 앞이다.
최지웅 위원장은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경찰 112 자료에서도 드러나듯 참사를 막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진실 규명은 물론 후속 조처, 윤 대통령의 사과를 함께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촛불이 제안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서울에서는 각 정당의 청년조직, 시민사회 청년단체들이 "112 신고가 접수됐던 오후 6시 34분에 맞춰 이태원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자"라며 634 추모 행동을 예고했다. 부산촛불행동은 이태원 참사가 서울만의 사안이 아니라고 봤다. 지역 등 전국 차원에서 추모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산의 추모 촛불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진다. 청년, 기성세대 등의 자유발언과 종교인들의 추모의식, 예술인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행사가 끝나면 촛불을 들고 서면 일대를 한 바퀴 돈다. 행사장 주변에도 시민분향소, 추모의벽을 설치해 누구나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시할 수 있게 준비한다.
▲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부근인 이태원역 1번 출구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국화꽃, 메모지, 술병, 촛불 등이 가득하게 쌓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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