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육상 희망' 양예빈, 안동시청 입단…"1월 합류"

나승우 기자 2022. 11. 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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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재학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한국 여자육상의 희망 양예빈이 고교 졸업과 함께 안동시청에 입단한다.

육상계 관계자는 3일 "여러 곳에서 양예빈 영입전이 벌어졌으나 오래 전부터 관심을 보낸 안동시청이 그를 품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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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학교 재학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한국 여자육상의 희망 양예빈이 고교 졸업과 함께 안동시청에 입단한다.

육상계 관계자는 3일 "여러 곳에서 양예빈 영입전이 벌어졌으나 오래 전부터 관심을 보낸 안동시청이 그를 품는다"고 밝혔다. 

양예빈은 계룡중학교 시절이던 2019년 주종목인 여자 400m에서 55초29를 기록, 성인 포함 2019년 2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남체고에서 뛰고 있는 그는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주종목 400m를 비롯해 여자 고등부 1600m 계주, 혼성 고등부 16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어 3관왕을 차지하고 고교 생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런 양예빈을 원하는 팀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육상 인기가 상승하면서 화제성도 확실하다보니 최소 5개 실업팀이 양예빈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계약에 성공한 안동시청은 선수는 물론 선수 부모님과 지속적인 교감을 맺었다. 양예빈이 중학교 시절과 달리 고등학교에 들어와 부상으로 주춤하다보니, 그에게 차근차근 재정비해서 재도약하자는 메시지를 던졌고 양예빈도 이에 동의했다.

서창환 안동시청 감독은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던 양예빈을 위해 당장의 성적보다 시간을 두고 재정비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았다"며 "이 부분에서 부모님 의견과 일치했고, 선수도 동의했다. 올해 졸업 후 내년 1월부터 정식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동시청은 최근 수년간 여자 육상 명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곳이다.

유정미(멀리뛰기), 김다정(100·200m), 유지연(100·200m) 등 스타성이 즐비한 단거리 스프린터, 멀리뛰기 선수들이 이미 안동시청에 합류해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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