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끝없는 삼성전자 사랑’...삼성전자 주주 첫 600만명 돌파

홍주연 인턴 2022. 11. 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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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가하락·업황부진에도 95만명 늘어
(출처=연합뉴스)
올들어 주가하락·업황부진에도 95만명 늘어

삼성전자 주주가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었다.

삼성전자는 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주주 총수가 601만4851명이라고 밝혔다(9월 19일 기준).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6월 30일 기준 전체 주주 수 592만2810명 대비 3개월 만에 9만2041명 증가했다. 작년 말(506만6466명)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95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는 상반기 기준 592만2693명이었다. 임시 주총에서 소액주주 수를 따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600만명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등으로 연초 7만86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지난 2일 5만9600원까지 하락했다. 연초에 비해 주가가 24% 빠졌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가 21.5% 하락한 것보다 더 많이 내렸다.

반도체 재고 누적, 수요 둔화에 산업 전반이 침체된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반도체 재고지수는 237.1로 전분기 대비 17.4% 급증했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지난 2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6조3887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주가 하락에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은 8조5747억원, 기관은 8조255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임시 주총을 연 것은 2016년 10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오늘 임시 주총에서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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