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일 밤새 CPR...희생자 4명 구한 파키스탄 의인

박상우 2022. 11. 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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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쓰러진 희생자들을 구하려 밤새 심폐소생술(CPR)을 했던 한 파키스탄 간호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한국의 핼러윈 문화를 즐기기 위해 지난달 29일 이태원을 찾았다.

샤비르는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15~20명 정도에게 CPR을 했다"면서 "사람들의 맥박과 호흡을 체크하고 반응 단계를 지켜봤으나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생명을 살리지 못한 점은 아직도 슬프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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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태원 참사 당시 쓰러진 희생자들을 구하려 밤새 심폐소생술(CPR)을 했던 한 파키스탄 간호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의 노력 덕에 4명의 시민이 살 수 있었다.


지난 2일 JTBC는 파키스탄에서 온 간호사 무함마드 샤비르 형제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사고 현장에서 활약상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비르는 지난달 휴가를 맞아 친형 아메드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의 핼러윈 문화를 즐기기 위해 지난달 29일 이태원을 찾았다.


당시 샤비르와 형 아메드는 몰려드는 인파 속에서 비명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파키스탄에서 7년째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샤비르는 즉시 구조에 나섰다.


ⓒjtbc

샤비르는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15~20명 정도에게 CPR을 했다"면서 "사람들의 맥박과 호흡을 체크하고 반응 단계를 지켜봤으나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사고 날 샤비르의 응급 처치로 4명의 피해자가 목숨을 건졌다. 샤비르의 빠른 대처로 잃어가던 의식을 되찾은 것이다.


아메르는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 집에 가서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를 많이 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샤비르 형제는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 현장에 머무르며 사고 수습을 도왔다고 한다.


아메드는 "피곤했지만 괜찮았다"면서 "한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기뻤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생명을 살리지 못한 점은 아직도 슬프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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