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4도' 차가운 공기 내려온다…주말까지 추위, 아침 영하권

전민희 2022. 11. 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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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초겨울 추위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뉴스1


오는 7일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을 앞두고 주말까지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져 초겨울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부터는 예년 날씨를 회복할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6일 사이 북쪽으로부터 차갑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 기존에 있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밀어내면서 기압골이 발달한다. 이 기압골 영향으로 강원 북부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해발고도가 1000m 이상인 산지에는 눈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4일부터는 영하 24도의 차가운 공기가 북서쪽으로 내려오면서 내륙지방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표면 냉각 영향으로 4일보다 5일 최저기온이 더 떨어지고, 서울 일부 지역도 영하권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추위가 찾아온 3일 오전 경북 봉화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차량 외부 온도계가 -1도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1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서울은 아직 공식 관측소에서 영하 기온이 올 가을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현재 0도가 예보된 상태다”라며 “주말사이 서울 일부 지역은 영하권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말동안 서리가 끼거나 얼음이 어는 지역도 늘어나고, 낮과 밤의 일교차도 클 것으로 보인다. 4~5일 강한 바람이 불면서 먼 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또 북쪽에서 남쪽으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하권까지 떨어진 기온은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가는 7일부터 점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겠다. 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와 함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압골이 지나가는 속도가 빨라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고, 강수량도 적을 적으로 전망된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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