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 경남도 문화재 지정 … 국가사적 승격 목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2. 11. 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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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우거리 토기가마군이 3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함안군 가야읍과 법수면 일원의 천제산 해발 224.9m 끝자락에 분포한 대규모 가야시대 토기 생산지이다.

아라가야의 옛 도읍(古都)인 함안군에는 가야시대 토기 가마터 18개소가 분포하고 있으며 그중 천제산 일원에만 16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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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시대 대표 토기 생산지, 일본 가마유적 형성에도 영향
경남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 [이미지출처=경상남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함안군 우거리 토기가마군이 3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함안군 가야읍과 법수면 일원의 천제산 해발 224.9m 끝자락에 분포한 대규모 가야시대 토기 생산지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다량의 토기들은 남강과 낙동강을 통해 영호남의 여러 지역으로 유통됐으며, 일본의 대표적 스에키 생산유적인 오사카 쓰에무라 가마유적(陶邑 古窯址群) 형성에도 영향을 끼쳤다.

경남도는 가야토기의 생산과 유통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아, 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천제산 일원은 남강과 접해 있어 토기의 재료가 되는 양질의 점토를 구하거나 생산된 토기를 다른 지역으로 운송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아라가야의 옛 도읍(古都)인 함안군에는 가야시대 토기 가마터 18개소가 분포하고 있으며 그중 천제산 일원에만 16개소가 있다.

이번에 도 문화재가 된 곳은 학술발굴이 시행된 법수면 우거리 215번지 일원과 산 139번지 일원 2개소로, 토기 가마 4기와 실패한 토기를 폐기하던 구덩이 2곳이 발굴됐다.

도 관계자는 “그 안에서 4세기 아라가야의 다양한 토기 조각들이 수만 점이나 출토돼 1600년 전 가야인들의 가마 조업방식과 환경을 생생하게 밝혀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연보 문화유산과장은 “가야 토기 문화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핵심 유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향후 함안군과 함께 국가사적 승격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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